비 오는 날 장화신고 만보 넘게 걸었다가 무릎에 문제가 생겼었다.(다들 장화 신고 오래 걷지 마세요…) 무릎 강화 운동으로 자전거 타기가 좋다길래 의사선생님께 자전거 타도 되는지 물어봤는데 아직은 안 타는 게 좋을 것 같다셔서 바로 포기했다. 재활 피티를 받으면서 무릎 상태가 어느정도 좋아지고 나서는 피티 선생님이 먼저 자전거 좀 타보라고 권하셨다. 오랜만에 자전거나 타볼까? 아직 무릎이 다 나은 건 아닌데 타도 되나? 자전거 타는 걸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, 걷기가 싫어서 걸을 정도의 거리면 어디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언니와 달리 난 걷기도 좋아하는 편이라 자전거와 걷기 둘 중에 고르라고 하면 (시간 여유가 있다는 가정 하에) 보통 걷기를 골랐다. 말로는 몇 달 전부터 자전거 탄다고 할아버지한테 바람 좀 넣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. 할아버지는 바로 바람을 넣어줬지만, 역시나 미루고 미루다 또 준비된 자전거를 몇 달 방치하게 됐다. 이번에도 미적미적거리다 안 타게 되려나 생각했던 것이 무색하게, 수영을 다니게 되면서 자전거도 함께 다시 시작하게 됐다. 다니는 센터가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서(걸어서 약 15분 거리)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, 워낙 짐을 바리바리 들고 다니는 바리바리바리스타라 그런지 수영 가방을 손에 들고 걸어가기엔 너무 무거웠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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뒷 내용은.. 나중에 이어서!!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