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영 첫 달에는 개인 레슨보다 단체 강습을 먼저 시작했기도 했고, 아무래도 단체 강습이 주 3회, 개인 레슨이 주 1회여서 단체 강습이 늘 진도를 앞질러 나갔다. 그래서 항상 단체 강습에서 호되게 당하고 개인 레슨에서 차근차근 다시 익히기를 반복했는데, 두 번째 달부터 단체 강습에서 다시 음파 호흡부터 배우다 보니 드디어 개인 레슨 진도가 더 빨라졌다. 단체 강습에서 음파와 발차기를 배우는 동안 개인 레슨에서는 처음으로 팔돌리기를 배웠다. 수영은 어느 영법이든 먼저 발차기를 배우고 그다음에 팔 동작을 얹는다고 하는데, 발차기를 계속 해도 5cm를 못 가던 내가 이제 발차기만으로 한 레인을 (편도로) 쭉 갈 수 있게 되고 거기다 팔까지 배우다니! 어쩐지 환골탈태한 느낌이었다. 물론, 새로운 배움엔 늘 새로..